굵은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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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를 내세운 솔트, 보고 왔습니다. 이 영화 홍보를 위해 졸리 언니가 내한했다죠. (바로 다음 날 출국했지만...;) 졸리만 보다가 끝나는게 아닌가 했는데, 생각보다 스토리 면에서도 재미있습니다.
대부분 첩보 액션물은 주인공 요원에게 꽤 많은 것을 제공합니다. 끽해봐야 모함 정도의 함정이 있어도 어쨌든 말미에는 그게 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다- 라는 식으로 끝나죠. 아직까지 몸 담은 조직을 배신하는 첩보 요원은 (주연으로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영화에서 졸리는 배신하는 첩보 요원을 연기합니다. 오호. 이거 의외로군요. 이 의외성 덕에 영화에 열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배신을 하는 의미(이유)랄까요. 아무래도 이런 부분은 심리묘사와 상황묘사가 필요한 법인데, 영화는 액션감과 긴박감을 늦추지 않기 위해서인지 안젤리나 졸리의 연기력과 몇 컷의 회상씬으로 그것을 커버해버립니다. 그나마도, 안젤리나 졸리를 멍때리며 바라보다가 의미 파악을 놓쳐버릴 수도 있겠다 싶네요. 동시에 그렇게 훈련을 받은 첩보 요원이 감정을 이유로 배신을 하게 되는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여자 요원이라 그럴 수 밖에 없다- 라는 (성차별적인!) 이데올로기를 담은 것은 아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