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우리'라고 번역된 것을 먼저 보아서, 사실 cage of Eden 인 줄 몰랐습니다. 줄곧 We're in Eden 이라 생각했어요. 역설적으로 표현했다고 굳이 믿어가면서 -_-;

차원 이동 판타지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서바이벌, 혹은 레벨 업(디링띵!).
혹은, 서바이벌(생존게임)은 두 종류가 있습니다. 차원 이동형, 혹은 3차대전형.

어느 쪽이든 극한 상황에 놓인 인간이 생존해나가는 방법과 방향을 보여준다는 면에서는 비슷한 듯 합니다. (레벨 업 형은 조금 논외...)

에덴의 우리는 차원 이동 후 서바이벌 형입니다. 다만 조금 규모가 큽니다. 비행기 한 대를 통째로 옮겨주니. 고생물에 대한 고증이나 자료가 많이 적용됩니다만, 가는 곳 마다 육식동물이 떼로 몰려 다니는건 조금... 사실 먹이 피라미드만 생각해보아도 육식성 동물들이 그리 개체 수가 많지는 않을겁니다.

다만 이런 상황에 노출된 '집단'속 개체의 행동이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또는 얼마나 이기적/이타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지를 본다는 면에선 꽤 괜찮은 전개입니다. 등장 인물들 각각의 개별적 능력은 따로 떨궈놓고 생각하더라도 말이지요. 정보의 수집 또는 제공이 좀 극단적으로 한 쪽에 치우쳐 있는 부분이 마음에 걸리는군요. 뭐, 작가가 그 캐릭터 편애할테지요. (-_-)

작가는 이 작품 이전에도 서바이벌 류의 만화(소년표류EX)를 하나 그렸는데, 표지그림만을 놓고 비교하자면 그림체의 발전이 눈에 띕니다. 처음엔 그저 그림이 취향이라 보게 되었는데 스토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아직 국내 번역판이 출간되지 않은 것과, 어떻게 전개시킬지 알 수 없는 매 사건 마다의 모호함은 조금 불만입니다.

아. 불만 사항이 하나 더 있네요. 자꾸 캐릭터들끼리 커플링 해주고 있는 것. -_- 물론 생존이 위협받을 때 종족 번식의 본능이 강해지긴 합니다만... 흠. 뭐, 일단 일본이니까 하면서 넘어가고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