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L.이 그랬지.
이완 맥그리거는 대체 딸들에게 어떤 것을 가르치고 싶기에 저렇게 게이스럽냐고. (...)
너무 영화 같은 이야기라서인지, 영화는 시작하면서 실화임을 강조한다. 이 영화는 실화이다. 진짜다, 라는 문구로 시작하는데, 실화라기엔 정말 영화같다. 영화라서 영화같은 것인지, 아니면 이 이야기가 정말 영화 같은 실화라서 영화화 된 것인지는 아무도 모를 일.
스티븐 러셀은 실제로 각종 사기와 탈옥, 횡령 혐의로 144 년형을 선고받고 텍사스 주에서 복역중이라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연인인 필립 모리스를 만나기 위해 탈옥을 수 차례 시도했다.
짐 캐리와 이완 맥그리거라니 어쩌면 부조화스런 캐스팅인 것 같지만, 두 사람의 연기는 정말 두 사람이
born to be gay 인 것 처럼 보여주고 있다. -_-*
영어가 굵고 커 보이는 것은 단지 착시.
사실상 스티븐 러셀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짐 캐리의 거의 독무대려니 싶긴 하다. 그러나 이완 맥그리거의 수줍은 게이 변신은 정말 최고급. 일전에 유령작가를 보면서는 물랑 루즈와 빅 피쉬에서의 이미지를 지워버리기 힘들어, 사실 이번에도 크게 기대를 하진 않았는데... 앞으로는 이완 맥그리거를 이야기 할 때는 I love you Philip Morris 에서 보여준 수줍어하는, 그리고 사람을 믿고 사랑받음에 기뻐하는 그 모습이 먼저 떠오를 듯 하다.
게이가 등장하면 일단 퀴어로 분류하고 본다는 우리나라 대중문화계의 편향성과 근시안적 평가에는 공감. 스티븐 러셀과 필립 모리스의 관계가 아무래도 동성 연인 관계라, 영화 내에도 동성애 코드나 그러한 대사가 장치처럼 들어가 있지만, 한 편으로는 이성애자들이 이성애(자신의 가치관)를 중심으로 언어생활이나 사고를 하듯 그들은 동성애자니까 동성애(자신의 가치관)를 중심으로 언어생활 및 사고를 하는게 당연하다 생각되어 동성애 자체만 강조한 것에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필립 모리스도, 스티븐 러셀도 실명 그대로 사용했다고 하는데... 그 사실을 안 후 필립 모리스의 부모님은 혹시나 애연가였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필립 모리스 위키페디아)
미국식 게이 코메디라기엔 너무나도 로맨틱 한 이야기.
여담.
짐 캐리가 그리 비율이 좋고 몸이 좋은 줄 새삼 또 깨달았다... 내가 늘 짐 캐리 영화 보면서 짐 캐리 두근두근 +_+ 하는 이유가 뭐였지? 했는데 그런거였나...
여담.
제목은 '필립 모리스' 보다 'I Love You Philip Morris' 가 더 낫다.
사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