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딸이 혼기를 넘기지 않았을 경우.
뭐,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이유인 즉, 엄마에게 K.의 청혼 사실을 알렸더니 - 엄마가 한숨지으시며 현실적인 문제와 섭섭함을 표현하셨기 때문. 반대하신다기 보다, 체념하신 듯 "늬들이 알아서 해라, 나한텐 통보만 하는구나" 라는 식이었지만, 누구보다 엄마가 기뻐하시는 것을 보고 싶었던 마음이었기에 심란해질 수 밖에 없었다.
속상해하고 있으니 이 이야기를 들은 P.나 직장 동료들은 하나같이 "(결혼하기엔) 어린 딸이 결혼하자는 말을 들었다는데 어느 부모가 반기겠느냐, 모든 엄마 아빠는 딸 결혼은 일단 반대하신다" 고 이야기 하더군.
그 이야기에 (현실이야 어떻든) 좀 위로를 받았다.
그래저 저녁이 된 지금은, 그나마 좀 기분이 나아진 상태다.
* 걱정해준 모두에게.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