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안도

:: 감상 2010/05/07 02:33

나는 만화 이미지를 찾으려 했는데 PSP 게임 타이틀 이미지가 떠버렸긔.

 

요컨데 작가가 주인공에게 부여한 능력은 일단 얻어터져도 살아남는 능력과 탁월한 싸움 능력. 대부분의 서바이벌이 그러하듯 주인공은 살아남는다...고 하지만. 그러한 과정 중 겪는 일들은 역시 고통이 아니려나. 그나마 그것을 통해 주인공의 정신적 성장을 이루어낸다고 하는데... 글쎄, 자캐(...)가 내 새끼로 보이는 나한테는 그게 좀 잔인해보이기도 한다. 꿈에 나와서 "난 그냥 평화롭게 살고 싶었을 뿐인데 왜 이런 스토리로 끌고와서 나를 이렇게 굴리냐! 이눔시키야! 작가면 다냐!?" 라고 외쳐도 할 말 없달까...

 

피안도는 흡혈귀 전설을 모티브로 한다. 흡혈귀는 그저 유전질환을 앓을 뿐인 인간이었고, 동네의 인간들과 사이좋게 살고 있었는데 그 가문의 비뚤어진 아이 하나 때문에 인간을 습격하는 존재가 되어버렸다는 뭐 그런 스토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주인공은 어짜둥둥 말려들어 "우리 마을(섬)을 구해줘"에 홀랑 낚여 들어가는 상황...

 

그저 상황만 좀 달라질 뿐, 주인공이 인간(동료)을 구하고 흡혈귀랑 싸우고, 흡혈귀하고만 싸우면 재미 없으니 흡혈귀의 업그레이드 버전(악귀)과도 싸우고, 이기고, 최종 보스를 향해 달려가는... 뭐 그런 내용.

 

사실 우리는 동지니까! 라는 식의 열혈 주인공 파티를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호불호를 가리자면 그렇다. 굳이 따지면 주인공을 못 잡아먹어 안달인 파티가 좀 더 마음에 들지만(혹은 아예 주인공 1인 파티라던가...).

 

피 튀는 것 때문에 15금 판정을 받다가 근래에 와서는 노출씬-_-도 더해서 19금 딱지를 달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론 기존의 심의가 너무 날로 먹었단 감상. 1권부터 19금 달고 나왔어도 괜찮았다고. 이미 영화화도 되었다는데, 국내 개봉 예정은 없는 모양이다.

 

슬슬 스토리도 막바지에 달하는지 30권까지 나온 현재 클라이막스로 점점 치달아 가는데... 까맣게 잊고 있다가 어느 순간 어, 이거 나왔네? 하면서 집어들고는 안 봤던 두세권을 잡고 뒹굴거리게 하는 맛은 좋다.

 

개인적으로, 내가 슬래셔물을 좋아하긴 하지만 따...딱히 그래서 보는건 아냐. 그저 보던 거라서 보는 것일 뿐이야.

Posted by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