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점심거리(겸 저녁거리)를 사러 나갔을 때 약을 안 사왔을까 한참 고민하고 자책하다가... 결국 몸살기가 번져오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약국에 갔다.
버스 정거장 앞에 있는 약국은 위치상 자주 이용하게 되는 곳. 아주 작은 규모지만 괜히 좋다.
약국 들어가 감기약 주세요~ 했더니 증상이 어떻냐고 물어보시는 약사 선생님. 몸살기 있고 열이 난다고 했더니 갈근탕과 쌍화탕을 챙겨주셨다. 계산을 하려다가 집에 타이레놀이 없는 것을 떠올리고는 타이레놀도 달라고 했다. 타이레놀을 건네 주시면서 같이 먹지 마세요, 하시는데...
순간 두근거렸다. *-_-*
누군가 이런 사소한 배려를 하는 것이 좋다. 상대방은 별 생각 없더라도 나는 배려 받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일까?
여튼 두근두근 했음.
여담인데, 이 약사 선생님은 할아버지 뻘. 연세가 얼추... 60후반 70초반은 되실 듯. 외할아버지 보고싶다...
아, 이래서 전문직을 하는 거구나...
TAG 의식의 흐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