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on Man 2를 보고 왔습니다. 토니 스타크, 정말로 재수없지만 마음에 드는 캐릭터입니다. 
스파이더맨이 마블 히어로 시리즈 중 가장 인간적인 영웅이라 했는데, 개인적으론 철남이(iron man)쪽이 좀 더 인간답단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 재력이나 천재성 같은 부분은 비인간적-_-입니다만 가장 인간답게(?) 자신이 가진 것을 누리되 가장 인간다운 갈등을 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더 언급하진 않습니다 - 스포일러 주의)
사실 워낙에 재수없는 캐릭터-_-;라서 없던 적도 만드는 편이긴 합니다. 동시에, 그 꼬인 성격에서 비롯하는 신랄한 악담은 정말 괴롭히고 싶어집니다(님, 나랑 말싸움 할래요?ㅋㅋ) 마음에 듭니다. 사실 제 성격이 이래먹어 그런진 몰라도 이렇게 꼬인 캐릭터 좋아합니다. -_-;;
일단 쉴드(shield)가 이번 편에서는 좀 더 활동을 합니다. 1편이 철남이의 탄생이었다면 2편은 업그레이드라고 할까요? 업그레이드에 쉴드가 개입하면서 좀 더 배경을 드러내더군요. 1편을 보지 않았다면 저건 뭐야? 싶은 부분이 꽤 있습니다. 시리즈물이 그렇죠 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헐리우드의 탕아라고 하더니만... iron man 1편과 셜록 홈즈를 통해 꽤 짭짤하게 수입을 올렸나봅니다. 전편보다 다소 토실하게 살이 오른 느낌이네요. (그 덕분인지 이번엔 벗어제끼는 장면이 별로 없습니다. -_ㅠ)
 테렌스 하워드 |  돈 치들 |
슬픈 소식 하나. 1편에서 토니 스타크의 절친이자 방패이고 놀림거리(...)인 제임스 로드 중령의 배역이 테렌스 하워드로부터 돈 치들로 넘어갔습니다. 어째서 돈 치들?! 이라 생각하게 될 정도로... 슬픕니다. 나의 테렌스 하워드를 돌려줘... ㅠㅠㅠㅠㅠㅠ 돈 치들이 나쁜 배우는 아니지만, 테렌스 하워드처럼 갈구면서 즐거운 맛이 없단 말예요. - 그 덕분인지 이번 영화에서 제임스 로드 중령의 역할은 (스토리상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인상 깊게 남진 않습니다. 왜 배우를 바꿨을까요... -_ㅠ (검색해본 결과 감독이 테렌스 하워드의 연기에 불만족스러웠기 때문이라네요. 출처 http://moviestory.net/1509) 난 좋았는데. 난 좋았는데. 난 좋았다구 ㅠㅠㅠㅠㅠ
볼거리가 화려하고, 톡톡 쏘는 토니 스타크의 독설이 마음에 듭니다. 내용이 진행되면서 저같은 밀덕후-_-나 메카닉덕후들이 하앍거릴 장면도 꽤 나오죠.
무엇보다 이 영화가 좋은건 공부해야겠단 욕구를 자극한단 겁니다. 1편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토니 스타크의 생명줄이자 아이언맨의 동력원은 초소형 아크 원자로입니다. 요컨데 팔라듐의 방사능붕괴 에너지를 이용하는 원자력발전이란겁니다. 이 동력원이 1편에서 아이언맨을 낳았다면 이번엔 토니 스타크의 생명줄을 쥐고 흔드는데, 솔직히 아이언맨 시리즈를 보면서 저걸 어떻게 가능하게 할까 하는 고민 많이 했습니다. -_-;;;
물론 한 일주일 고민하고 머리 싸매며 공부하다가 때려쳤습니다. 전 생물학도지 화학도나 물리학도가 아니니까요!
전공을 선택한 것이 나에게 이런 쉴드(ㅋ)를 마련해줄 줄이야.
속시원하고 즐겁게 보고 왔습니다. :D
거기... 여친/아내/작업녀 손 잡고 영화 보러 왔는데, 동행이 영화 안 봐서 스토리 모르겠다고 하는 남자분. 주절주절 스토리 설명하지 말고, 그냥 DVD 빌리거나 그 핑계로 블루레이 질러서 따로 보게 하세요. 아니면 같이 보고 오세요. 시끄럽잖습니까.
여담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