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가 복실이를 데리고 잠시 놀러 왔었다. 아무래도 낯선 사람 만나는 것일테니 조금은 걱정 했는데, 다행히도 복실이가 우호적(이라 쓰고 먹을 것, 이라 읽는다)으로 받아들여 주어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보고 있노라니 정말 꼬마 생각도 많이 나고 (솔직히 말하면 꼬마라고 부를 뻔 하기도 했다) 내가 언젠가 또 나와 연이 닿을 녀석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철 없는 생각이라 할 지도 모르겠지만, 좀 더 여유가 생기면 나의 반려견을 다시 한 번 만나고 싶다. 그건 정말 욕심내고 있는 생각. 물론 그 전에 나 스스로의 환경 및 자금적 정리를 해야 하겠지만. (동시에 내가 그 녀석을 정말 책임 질 수 있는 지도 생각해야겠지만...) 지금은 그게 안 되니 참고 참고 참을 수 밖에.
다시금 생각한 것인데, 아무래도 난 고양이보단 개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뭐랄까, 볼볼거리며 돌아다니고 아이 컨택을 통해 마음을 전하고, 감정의 전이를 좀 더 쉽게 할 수 있는 느낌이라 해야 하나.
언젠가 어디선가 그 누군가를 만날 수 있겠지. 그런 의미에서 S.가 부럽기도 하다. 언젠가 어디선가 복실이를 만났으니까.
- To. S.
복실이가 누님 보는 눈이 나를 볼 때랑 확실히 다르더라.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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