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수 커피(인스턴트)

기라델리 화이트 모카 (인스턴트)

아멜라 헤이즐넛크림 듀오 스프레드

롯데 백화점 본점에서 이과수 커피, 기라델리 화이트모카, 그리고 아멜라 헤이즐넛크림 듀오 스프레드를 사왔습니다.

 

사실은 커피와 모카만 사러 갔었습니다. 커피가 다 떨어졌거든요. 지난 달에 심심해서 신림을 헤매다가 롯데 백화점 식품관에 들른 김에 이과수 커피를 한 캔 사왔었는데 맛있더라고요. 좋아하는 고운 입자의 인스턴트였고. (요즘은 곱게 갈려서 나오는 인스턴트 커피가 별로 없어요...) 게다가 약간의 시럽, 그리고 두유의 비율을 잘 맞추면 바닐라 라떼 맛이 나서 이거 괜찮다 싶었습니다.

 

마침 똑 떨어진데다, 요즘 달달한 것이 땡기는데 몽쉘로는 도통 진정이 아니 되어 고민하다가 일전에 롯데 백화점 본점에서 본 기라델리 화이트 모카가 생각났습니다. 온 몸의 세포가 이걸 원하며 울부짖고 있는 듯 한 느낌. 그래서 오늘 갔습니다.

 

그리고 질렀지요. 그 옆에 잼과 스프레드, 땅콩버터 등이 쌓여서 인사를 하길래 같이 인사해주다가... 예전에 읽은 책에서 본 장면이 떠오르더군요. 여주인공이 스트레스와 우울감에 시달려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초콜렛 스프레드를 한 통 다 퍼먹는 장면이었습니다. (매우 공감했던 장면입니다 ㅋㅋㅋ)

 

그래서 혹시 초콜렛 스프레드가 있을까? 하고 두리번거리다 발견한 헤이즐넛 크림 스프레드(들). 게다가 가격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아서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마침 집에 잼도 다 떨어졌으니 한 번 먹어보자, 하고 집어들었지요.

 

알루미늄으로 된 중간막을 뜯어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누구야, 저기서 숫자 공부 한 사람.

 

빵에 발라 보았습니다.

 

 

그리고 한 입.

 

 

 

그 이상 무엇을 말 할 수 있을까요. 그냥 한 방에 가버렸습니다. 이건... 음... 먹고 나니 눈물이 흘렀어요. 아, 정말 사람이 맛있는 것을 먹으면 눈물이 흐르는군요. TAT 울면서 빵에 발라 먹고 나니 눈물 젖은 빵의 맛을 알 것 같습니다.

 

가슴뛰는 느낌에 묘하게 흥분됩니다. 하앍.

정말 이건 여자를 울리기 위해 만든 스프레드로군요... 하아.

 

 

그리고 지금은 기라델리 화이트 모카를 따뜻하게 한 잔 끌어안고 있습니다. 아아... 이것은 정말 나의 심장을 보듬어주는 맛과 향.

 

행복합니다...

Posted by J.